"레드는 고기, 화이트는 생선"이라는 공식은 너무 단순합니다. 세 가지 와인의 진짜 차이를 알면, 페어링의 세계가 훨씬 넓어집니다.
색깔의 비밀: 껍질이 핵심
와인의 색깔을 결정하는 건 포도 껍질과의 접촉 시간입니다. 포도즙 자체는 레드 품종이든 화이트 품종이든 거의 투명합니다.
- 레드 와인: 적포도 껍질과 함께 발효 (수일~수주간 침용). 껍질의 안토시아닌 색소 + 탄닌이 추출됨.
- 화이트 와인: 청포도(또는 적포도의 즙만) 껍질 없이 발효. 투명하고 가벼운 스타일.
- 로제 와인: 적포도를 짧은 시간(2~24시간) 껍질과 접촉 후 분리. 핑크빛 + 가벼운 탄닌.
맛의 차이
레드 와인은 탄닌(떫은맛), 진한 과일향(체리, 자두, 블랙베리), 오크 숙성에서 오는 바닐라·스모키 풍미가 특징. 보디감이 있고 복합적.
화이트 와인은 산미(신맛)가 주역. 시트러스, 사과, 열대과일, 미네랄 풍미. 경쾌하고 프레시.
로제 와인은 두 세계의 장점. 레드의 과일향 + 화이트의 프레시함. 딸기, 수박, 살구 향.
온도의 차이
- 레드: 14~18°C (라이트 바디는 좀 더 시원하게)
- 화이트: 7~12°C
- 로제: 8~12°C
한우와의 페어링
RAWISM에서는 한우 뭉티기에 주로 샴페인(스파클링)을 추천하지만, 와인도 훌륭한 짝이 됩니다.
- 한우 뭉티기 + 가벼운 레드(피노 누아): 생고기의 섬세한 맛과 피노의 우아함이 환상적
- 치즈 셀렉션 + 화이트(샤르도네): 버터리한 샤르도네와 크리미한 치즈의 마리아주
- 청양 육회 + 로제: 매콤함과 프레시한 로제의 의외의 궁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