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한우라도 부위에 따라 지방량, 식감, 풍미가 완전히 다릅니다. 각 부위의 특성을 이해하면, 와인 페어링도 훨씬 정밀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뭉티기 (생고기/육회) — 샴페인의 왕국
부위 특성: 당일 도축 온도체 한우. 지방이 적절하고 부드러운 식감. 생고기 특유의 섬세한 풍미.
최고의 짝: 브뤼 샴페인 (NV 또는 블랑 드 블랑)
이유: 기포의 클렌징 효과, 높은 산미가 생고기의 지방을 정리. 효모 숙성향이 우마미와 시너지.
차선의 짝: 부르고뉴 피노 누아 (빌라주 이상). 섬세한 탄닌이 생고기의 섬세함과 조화.
등심 (로스) — 클래식 레드의 영역
부위 특성: 마블링이 풍부. 풍성한 지방과 진한 육향. 한우의 대표 부위.
최고의 짝: 보르도 메독 (카베르네 소비뇽 블렌드)
이유: 강한 탄닌이 풍부한 마블링의 지방을 절묘하게 잘라줌. 오크 숙성의 바닐라향이 구운 고기의 메이야르 반응과 조화.
차선의 짝: 바롤로, 나파밸리 카베르네 소비뇽.
안심 (텐더로인) — 우아한 피노 누아
부위 특성: 가장 부드러운 부위. 지방이 적고 섬세한 맛. 녹듯이 사르르.
최고의 짝: 부르고뉴 피노 누아 (프리미에 크뤼 이상)
이유: 안심의 섬세함에는 섬세한 와인이 답. 피노의 실크 같은 탄닌과 체리·라즈베리 향이 부드러운 식감을 보완.
차선의 짝: 빈티지 샴페인 (10~12°C로 서빙하면 풍미가 더 복합적).
채끝 (스트립로인) — 시라의 파워
부위 특성: 적당한 지방 + 씹는 맛. 고소하고 진한 육향. 스테이크의 정석.
최고의 짝: 론 밸리 시라 또는 호주 쉬라즈
이유: 채끝의 진한 맛에는 파워풀한 와인이 필요. 시라의 후추·스모키 향이 숯불 그릴과 환상적.
차선의 짝: 리오하 그란 레세르바, 아르헨티나 말벡.
갈비 — 축제의 스파클링
부위 특성: 뼈에서 우러나는 깊은 맛. 달콤짭짤한 양념. 지방이 풍부.
최고의 짝: 로제 샴페인 또는 오프드라이 리슬링
이유: 양념 갈비의 달짝지근한 소스에는 약간의 당분과 산미가 있는 와인이 최고. 로제 샴페인의 과실미가 양념과 하모니.
RAWISM 팁: 코스로 즐기면 페어링도 변화
RAWISM에서는 뭉티기로 시작해 육회, 치즈를 거치는 코스를 즐길 수 있습니다. 소믈리에가 각 요리에 맞춰 잔 단위로 다른 와인을 추천해드리니, 한 번의 방문으로 다양한 페어링을 경험해보세요.